‘4차례 실패’ 서울대병원 외과 또 시도
이달 23일 호스피탈리스트 채용 재공고, 최대 4명 체제 운영 목표
2017.02.24 07:07 댓글쓰기

앞서 4차례나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에 실패했던 서울대병원 외과가 다시 한 번 채용공고를 내며 호스피탈리스트 충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과는 23일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채용공고를 냈다. 서울대병원 외과는 지난 1월 9일부터 호스피탈리스트 채용공고를 냈지만 충원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의 난항으로 추가 채용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외과 자체적으로 충원 시까지 채용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채용공고가 기존 공고들과 다른 점은 모집 마감기한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공고에서는 보통 공고부터 접수마감까지 2주의 기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감기한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임용 예정일도 기존 채용공고에 나왔던 3월로 돼 있지만 이 또한 채용시점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채용 목표 인원은 최소 2명이다. 기존 호스피탈리스트 두 명 중 한 명이 그만뒀지만 다행히 바로 충원해 현재도 외과 호스피탈리스트 2인 체제는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명을 추가 채용해 최소 4인 1조의 호스피탈리스트팀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외과의 한 교수는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을 결코 포기한 적 없다. 하겠다는 사람만 있다면 뽑을 계획”이라며 “기존 호스피탈리스트 2명 중 1명이 그만뒀지만 새로 사람을 뽑았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도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외과 호스피탈리스트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교육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4명 중 47명(57%)은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는 지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교수는 “기존에 근무하던 호스피탈리스트는 다른 빅5병원에서 펠로우를 하기 위해 그만 뒀다”며 “지속적인 업무라기보다는 잠시하다가 다른 곳에 자리가 나면 이동할 수 있는 자리로 여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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