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번환자가 18일간의 치료 끝에 6일 퇴원한다. 5일 2번환자에 이어 두 번째 퇴원 사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코로나 첫 번째 환자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발열 등 증상이 호전됐고 2회 이상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였던 이 환자는 지난 1월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졌다. 입원 뒤에는 발열이 지속되고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상태가 점차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45명을 관찰해왔으나 발병 사례는 없었으며, 지난 3일 0시를 기해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인천시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전날 의료진에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1번환자는 감사편지를 통해 의료진에게 “이 재앙 속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23명이다.
이 중 1명(2번환자·55세 남성)이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1번환자가 퇴원하면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1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