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93명···59명 상태 '위중'
확진자 늘면서 중증자도 증가 추세···산소치료·발열 등 중증 34명
2020.03.12 17: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는 67명이다. 위중한 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된 환자는 34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59명이다.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는 ‘위중’하다고 판단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을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49명이었던 중증환자는 7일에는 59명, 10일에는 80명, 12일 93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된 82세 남성 환자가 추가되면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7명이 됐다. 수도권 지역 한국인 중에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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