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號 시험대…30일 전국 의사대표자 대회
30일 세종대 컨벤션센터, 포괄수가제 저지 등 현안 공감대 형성
2012.06.19 20:0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제37대 노환규 회장 취임 이후 첫 의사 대회가 열려 이목이 집중된다.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 저지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원들 참여를 어느정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18일부터 ‘불합리한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성금 모금’에 상당수가 합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19일 의협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의료계 전체 지역 및 직역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을 토의하고 앞으로 의협의 정책 방향과 향후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전국 의사 대표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시도(각 시군구의사회 포함) 임원 ▲의학회(각 학회 포함) 임원 ▲개원의협의회(각과 의사회) 임원 ▲여자의사회 임원 ▲의과대학교수협의회 임원 ▲전공의협의회 임원 ▲공공의학회(공보의협의회) 임원 ▲대의원회의장단, 운영위원 및 감사단 ▲의협 집행부 임원(상임이사, 이사) ▲참석희망 회원(의대생 포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환규 회장은 “포괄수가제 문제점을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고,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의료계 곳곳에서는 이번 의사 대표자 대회가 비록 각 직역, 지역 대표자들을 참여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들을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의협 대의원회 변영우 의장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의협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노환규 회장 취임 이후 첫 전국 의사 대회인만큼 위상과 자존심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변영우 의장은 “제37대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고 의사들이 이번 기회에 단결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포괄수가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의사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지어지길 원한다”면서 “후배들이 좋은 의료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길 바라며 무엇보다 국가과 국민, 의사 모두 신뢰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일호 회장도 “이번 의사 대회로 인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서 의료계의 단합을 보여주길 희망한다”면서 “전공의들도 직간접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의협은 포괄수가제 등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전국 의료원장 초청 간담회도 추진한다.

 

앞서 의협은 최근 수도권 대학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수도권 지역 병원장 2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의료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왜곡된 의료 제도를 바로잡는데 공감대를 이룬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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