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폐교 명령을 받은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의 편입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에 이어 원광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최근 서남의대생들의 특별 편입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재학생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책 없이는 서남의대 특별 편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또한 서남의대 정원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학교 방침에 반발하고 피켓시위를 벌인 바 있다.
여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원광의대 학부모 등 일부 관계자들은 최근 ‘서남대 의대생 원광대 특별 편입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한 원광의대 학부모는 “서남대 폐교 위기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다. 계속 학생을 입학시킨 학교측이나 교육부가 책임져야할 문제인 것 같은데 지금 한창 공부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처사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학교당국은 지금이라도 특별편입 추진을 즉각 백지화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학교, 학생, 학부모가 진실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