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전북 남원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발표한 가운데 이 지역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용호 의원은 논평을 통해 "서남대 폐교로 모두 충격에 빠져있을 때 그 후속 대책으로 조속히 공공의대 설립을 공론화시켜 정부를 설득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의대와 국가가 주도하는 국립보건의료대가 경쟁 구도를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 속도감 있게 정책 수립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5월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부터 서남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을 방문하고, 김상곤 교육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등과 면담 및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보건의료대를, 서울시는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각축을 벌여왔다.
다행히 이번 발표로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남원 지역에 설립되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용호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남원의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전북의 경제적 충격은 과거 IMF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만큼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은 희소식”이라며 “공공의대 설립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딛게 됐다”고 거듭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 국회, 전북도와 남원시, 지역사회의 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