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입대 '2월→3월'·복무기간 한달 '단축’
대한의학회, 국방부와 합의···2020년 전문의시험 2월 예정
2018.11.23 13:0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의료계 숙원이었던 군의관 입영시기 변경이 확정됐다. 매년 2월 진행됐던 군의관 입영이 3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의 시험 일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교육기간이 단축되면서 군의관 전체 복무기간이 한 달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국방부와 군의관 입영일자 조정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개선책 마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군의관 입영시점이 2월 중순에서 3월 이후로 조정된다. 교육기간도 기존 8주에서 6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복무기간이 한 달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사실 군의관 입영시기 변경은 그동안 의료계의 숙원이었다.


현행 규정 상 레지던트 4년 차는 2월 말까지 수련을 받아야 하지만 2월 중순 입영이 이뤄지다 보니 미완의 수련 상태에서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수련 직후 입대하는 레지던트 4년 차들의 경우 수련 도중에 군사훈련을 받으러 군대에 가야 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입영시점이 매년 1월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 일정과 맞물려 있던 탓에 당사자인 전공의는 물론 수련병원들도 애로점이 상당했다.


전문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레지던트 4년 차의 근무오프가 공공연하게 진행됐고, 그에 따른 인력 공백이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인력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업무 피로도가 누적될 수 밖에 없어 전문의 시험 직후 이뤄진 군의관 입영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문의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는 일선 전공의 및 수련병원들의 고충을 감안해 국방부와 군의관 입영 시점 변경을 논의해 왔고, 최근 합의에 성공했다.


군의관 입영시기 변경에 따라 전문의 자격시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2019년에 치러지는 제62차 전문의 자격시험은 예년과 같이 1월 초에 시행되지만 2020년도 제63차 시험부터는 2월 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대한의학회 박중신 고시이사는 “군의관 입영시기 조정과 복무기간 단축은 의료계의 염원이었던 점에서 이번 결과는 커다란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 자격시험 역시 정상적으로 수련이 종료된 후 치러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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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내용을 보면 11.23 13:44
    병원에서 더 부려먹겠다는 거구만.
  • 12.21 21:52
    -- 애초에 계약만료 전에 국가에서 빼가는게 말이 안되죠 2월 28일까지 정식 근무해야 맞는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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