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동남아 등 신흥 의료시장 집중 개척'
진흥원 고경화 원장 피력
2012.04.17 12:27 댓글쓰기

 

정부가 올 한해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개척과 함께 현지 신흥 부유층과 중증환자 유치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17일부터 3일간 ‘메디컬 코리아 2012’ 행사를 개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행사 역시 ‘신흥시장 맞춤형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려 중동, 동남아, CIS 등 신흥지역과의 협력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중동시장을 타깃으로 한 병원진출 등 의료수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환자송출 협약 및 두바이 보건청 서울사무소 개설 등 다각도로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17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은 “세계 약 13개국 보건의료분야 정부관계자, 의료기관 책임자 및 의료인 등 약 40명이 중동, 동남아, CIS 지역 국가별 동향 발표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를 조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참석자들 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고경화 원장은 “전략 국가 핵심 바이어 40여명과 한국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와의 비즈니스 미팅 370여건을 주선했다”면서 “현장에서 외국인 환자 송출계약 등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16개국 52명이 컨퍼런스 기간 중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한국병원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한국 보건의료 수준에 비해 홍보가 미비하다고 판단, 이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고 원장은 “국내 보건의료 및 의료기관 등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브랜드를 알리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Ali O. Al Ali 아부다비 보건청국장 역시 “이전에도 한국 의료기관 몇 곳을 방문했을 때 그 수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도 “다소 늦게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어서 그런지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 등은 실무적 차원의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견이다.

 

고경화 원장은 “보건의료산업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실무적 차원에서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인 보험사와 보건의료기관이 연결될 수 있는 방안, 해외환자 치료 시 법률적 문제 등을 체계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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