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협 파업 철회 중재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에 돌입한다는 대한의사협회 주장에 새누리당에서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이 당정 협의, 청와대 설득 실패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듯 밝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새누리당 국민건강특별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국민건강특별위원회는 의협과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박인숙 의원과 협의하고 있었을 뿐 특위를 상대로 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인숙 의원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특위 차원에서 의협과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의협의 처사에 불쾌감을 표했다.
또한 의협에서 당정협의를 거쳐 최원영 수석에게 보고, 최종적으로 청와대에서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당정 협의는 물론 최원영 수석에 대한 보고도 없었다. 따라서 청와대에서 중재안을 거부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의협에서 파업의 책임을 청와대에 물은 것에 대해 “청와대 총파업 책임론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며 파업의 명분마저 물타기하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와의 단독협상 내용을 마치 새누리당 국민건강특위와 청와대까지 개입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의사협회의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힌다. 파업으로 국민들이 겪게 될 혼란과 고초는 고스란히 의협의 책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