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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2차 집단휴진(의료계는 총파업 명칭)을 막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마지막 대화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오늘(16일) 오후 6시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의정 공식회의’를 갖고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휴진 관련 의제 논의에 돌입했다.[사진 : 왼쪽부터 최재욱 소장, 권덕철 국장]
복지부에선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을 단장으로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전병왕 보험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의협 참석자는 최재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단장)과 백경우 의협 의무이사, 방상혁 의협 기획이사 겸 투쟁위원회 간사, 김이준 전공의 비대위 투쟁위원(이대목동병원)이다.
의협 측 참석자는 기존 1차 의료발전협의회 위원들이 대거 빠지고 새로운 위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가 확산되면서 전공의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복지부와 의협은 협의를 도출할 때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월 논의사항 중 미흡한 것은 보완하고 추진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오늘 논의가 잘 마련돼 의료계와 신뢰를 되찾고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가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공의들이 열악한 수련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해 적극적인 의지로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며 “환자에게 더 나은 병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우려하는 집단휴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욱 소장은 “국민건강을 위해 더 나은 방안을 만들었고,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의료계 내부 이해관계와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휴진이 없도록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의협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다른 장소에서 각각 협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