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산부인과 ↑ - 전공의 확보율 - 비뇨기과 ↓
가정의학과 지속 감소·응급의학과 소폭 상승·예방의학과 껑충
2014.08.28 20:00 댓글쓰기

최근 3년 간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을 분석한 결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기피과 내에서도 정원 미달이 심화된 곳과 완화된 곳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실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전공의 확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과와 산부인과의 전공의 미달사태는 완화된 반면 비뇨기과는 심화됐다.

 

자료에 따르면 외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매해 소폭 상승해 2011년 60%대에 머물던 확보율이 2013년 6월 기준 70%대를 넘어섰다.

 

외과 전공의 확보율은 2011년 60%에서 2012년 62%, 2013년 70.9%로 70%대로 진입했으며,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 역시 2011년 65.6%에서 2012년 70%로 올라선 이후 2013년에는 73.6%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비뇨기과는 지속적인 하락으로 2011년 54.9%에서 2012년 47%, 2013년 44.8% 확보율을 보여 정원의 절반도 전공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의 추락은 대표 기피과로 꼽히는 흉부외과와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2011년 전공의 확보율이 36.8%에 머물렀던 흉부외과는 당시 비뇨기과보다 약 20%가량 확보율이 낮았지만 매해 조금씩 전공의 지원이 늘어나 2013년에는 46.7%로 비뇨기과를 앞질렀다.[아래 표]

 

특히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밝힌 2014년 확보율은 25.3%로 이 같은 전공의 지원감소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부 정형 안과 재활의학 등 인기과 3년 연속 100% 

 

기피과 내 희비 교차와 마찬가지로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예방의학과 등도 전공의 확보율 명암이 갈리고 있다.

 

가정의학과의 경우 2011년 89.2%에 이르던 전공의 확보율이 2012년 84.4%, 2013년 78.1%로 하락세를 걸으며 제2의 비뇨기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반면, 응급의학과는 2011년 84.7%에서 2012년 92.8%, 2013년 95.1%로 해마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예방의학과는 2011년 35.4%에서 2012년 40%, 2013년 705로 확보율이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추세변화와는 관계없이 전공의들이 몰리는 인기과들은 확보율 걱정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3년 연속 매해 100% 확보율을 자랑하고 있는 전공과목으로는 피부과, 정형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은 큰 변동 없이 매해 100%에 가깝게 정원을 채웠으며, 직업환경의학과 역시 3년 연속 94%대로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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