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외과·비뇨기과 추가 모집도 '참담'
수련병원 대부분 정원 확보 실패…지방대병원 '0'의 행렬 초토화
2015.01.08 11:37 댓글쓰기

전공의 추가모집 역시 내과, 외과, 비뇨기과 등 기피과 붕괴현상이 재현됐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마감된 ‘2015년도 전공의 추가모집’에서 내과 지원율은 35.8%, 외과 12.1%, 비뇨기과 6.2%로 나타났다.[아래 표]

 

 

전기 및 후기 모집에서 첫 미달을 경험했던 내과의 경우 전체 정원 109명 중 39명만 지원, 추가 모집에서도 충원에 실패했다.

 

특히 데일리메디가 주요 수련병원 100여 곳의 지원현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원자 대부분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의 경우 지원자 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6명이 가톨릭중앙의료원(정원 10명)에 몰렸고 대부분 수련병원에서는 지원 '0'명이 속출했다.

 

수도권 주요병원들도 미달은 피해가지 못했다. 길병원은 정원 5명에 1명만이 지원했고 부산대 역시 1명(정원 6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0명(정원 4명), 을지대 0명(정원 6명), 충북대 1명(정원 5명) 등이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외에 내과를 충원한 곳은 건국대 2명(정원 1명), 성가롤로 2명(정원 2명)을 비롯해 정원 1명을 배정받은 고대안산병원, 아주대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왈례스기념침례병원 등에 불과했다.

 

전체 정원 124명에 15명의 지원자를 기록한 외과도 전기모집에서 정원을 채운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병원 모두 추가모집에서도 정원 채우기에 실패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원 7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3명에 머물렀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원자 1명(정원 12명)이었다. 서울대병원(정원 8명), 세브란스병원(정원 7명)의 경우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비뇨기과의 경우 정원 65명 중 지원자가 4명 밖에 없어 한자릿수 지원율을 보이며 참담한 현실을 마주했다. 분석 결과 추가모집에 나선 전국 수련병원 55곳 중 비뇨기과 지원자를 받은 곳은 단 3개 병원 밖에 없었다.

 

그마나 서울아산병원은 정원 2명에 지원자 2명, 삼성서울병원과 고대안암병원은 각각 1명씩 지원, 정원 1명을 힘겹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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