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 개발
2011.10.31 07:04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로봇 제작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의료용 로봇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31일 병원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연구를 주 내용으로 하는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은 2012년 초 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공동연구실을 마련, 30여명의 의료진과 기술진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병원은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전문 교수진으로 자문위원단을 꾸리고, 각종 관련 학술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료용 로봇 개발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지금까지 로봇수술 2500례를 달성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세계 시장점유율 9%를 기록하며 산업용 로봇시장 5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리에 마치는 등 의료용 로봇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두 기관의 공동 연구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의료용 로봇시장은 2011년 8억불 규모이고 오는 2016년에는 64% 증가한 13억 달러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의료산업이다.

박성욱 병원장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출범과 함께 국내 우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한 서울아산병원과 세계적인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국산 의료용 로봇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의 산업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를 본격 가동했으며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대부분을 로봇수술로 시행하는 등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비뇨기질환 중 전립선암, 신장암 나아가 방광암,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심장 수술에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 간이식외과, 간담도췌외과, 위장관외과, 소아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외과 분야에서도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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