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라남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여수소방서, 보건소 및 광양보건대학 응급구조학과 학생 160여명은 박람회장 내 건물붕괴 상황을 가정해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환자상태에 따른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환자 이송 및 부상자의 분산 배치 등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부상자를 소개하는 데 치중해 부상자를 치료할 의료체계 마련에 소홀했던 기존 재난훈련 단점을 보완한 이번 훈련은 여수전남 지역의 보건소 의료진, 중환자병상 등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의훈련장에는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부상자의 현장 진단과 응급수술이 차량 내에서 가능하도록 X-ray, 초음파, 심실제세동기 등 의료장비가 장착된 첨단 현장전문치료유닛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지원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대규모 행사에서 부상자의 효과적 치료에 중점을 준 첫 재난의료훈련이며 향후 국가적 행사에 있어서도 이 같은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