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태풍…차량 회수 바이엘 이번엔 '구조조정'
이달 14일까지 1년 재직 이상자 대상 '희망퇴직' 접수…100여명 계획
2012.05.02 20:00 댓글쓰기

다국적제약사 ‘바이엘 코리아’가 2일(수)부터 오는 14일(월)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희망퇴직 공식 프로그램 명칭은 ‘VERP(Volunteer Early Retirement Program)’로 회사는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보통 4~5년 근무 이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형태가 아닌 1년이 갓 지난 신입시원들도 희망 퇴직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자율 구조조정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영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스용 차량을 회수키로 한 바 있어, 이 같은 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사는 “일괄 약가인하 등 열악해진 제약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직원들의 이해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VERP를 통해 약 100명 정도 신청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14일까지 기준 인원만큼 접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추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희망 퇴직에 따른 보상은 3년에서 최대 4년 치 연봉이며, 장기퇴직금은 별도로 부여된다.

 

회사 관계자는 “VERP 형태로 2일부터 퇴직자를 받기로 했다. 신청은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며 오는 14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다국적사들의 희망 퇴직 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사노피가, 바이엘과 같은 시기인 5월에 아스트라제네카도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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