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제 폐지 후 의대생 교육 개편에 대해 의대ㆍ의전원 교수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장단협의회(이사장 임정기, 이하 KAMC)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인턴제폐지 대응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인턴제 폐지 후 대책으로 의대생 실습 면허를 도입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됐다.
의대생 실습 면허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단계적으로 발급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실습면허는 학생 실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단계적인 발급은 환자 안전을 위한 것이다.
또 의대생이 의사면허가 없어 실습 중 사고 시 보호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학생보험도 도입하기로 했다.
의대인증평가에 실습여건에 대한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과 권역별 실습병원ㆍ대학 도입도 학생실습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처럼 학생실습이 강화됨에 따라 교수평가 역시 변화된다. KAMC는 교육전담교수나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KAMC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노혜린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학생 교육과 전공선택을 맡고 있는 KAMC가 향후 전략과 방향을 잡는 자리였다”며 “이러한 방향을 논의할 TF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