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작년말 이어 7개월만에 또 구조조정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프로그램(ERP)' 재가동
2012.07.26 20:00 댓글쓰기

지난해 말 내근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인 ERP(Early retirement program)를 실시했던 다국적제약사 GSK가 약 7개월 만에 영업부서까지 포함, 전 부서를 대상으로 ERP를 재가동한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의 ERP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단 기간 연속 두 번이나 실시하는 이번 GSK의 조치는 지난 4월부터 본격 시작된 일괄 약가인하 등 업계의 열악한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GSK는 ERP 실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지난 23일 전직원에게 전달했다. 회사는 이번 달 말까지 약 1주일동안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전직원 입사 7년차 이상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퇴직자에게는 퇴직금 외 ‘근무년수 X 1.6 + 6개월’에 해당하는 보상액이 지급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긴축정책을 펼치기 위함이지만, 보상 지급액이 적잖기 때문에 장기 근속자이면서 다른 곳으로의 이직을 계획했던 직원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환경이 안 좋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ERP를 시행하게 됐다. 신청은 이번 달 말까지”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에는 내근직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 ERP는 영업사원까지 포함됐다. 신청자들 입장에선 다른 부분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다국적제약사들 중에서 사노피아벤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바이엘, 애보트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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