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올 상반기 수입 43억 늘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 서울대병원과 교류 등 긍정적 작용
2012.08.10 20:00 댓글쓰기

경영악화와 만성적자로 인해 법인화 길을 걸었던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윤여규 원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된 서울대병원과의 교류 협력 등 서비스 향상 노력과 경영개선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최근 공개한 ‘2012년 상반기 결산보고’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의료수입은 358억 원으로 지난 2011년 상반기 315억 원보다 43억 원이 증가했다.

 

100병상 당 월평균 의료수익 역시 11년 9억8000만원에서 12년 11억1400만원으로 1억3400만원 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대외협력홍보실 이종복 실장은 “의료수익은 법인화 이후 매년 1억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의료노선을 유지하면서도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료수익 증가는 단순히 환자 수 증가로는 설명이 어렵다. 13.7%가 증가한 의료수익과 달리 입원환자는 2.9%, 외래환자는 6.9%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변화는 환자당 진료수입 증가다. 환자당 진료수입은 입원환자 7.5%, 외래환자는 12.9% 증가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경영성과가 증가한 것은 환자 증가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과의 협진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는 서울대병원서 소속을 옮긴 내과 김유영 과장, 성형외과 박철규 과장, 신경외과 한대희 외에도 10여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외래 및 파견을 나와 있다.

 

전문의료진이 수혈됨에 따라 의료원 전체 의료서비스의 질이 올라가 중증환자를 보다 많이 진료하고 수술 등 전문의료서비스 비중이 늘었다는 얘기다.

 

이종복 실장은 “양질의 진료를 중저가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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