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9일, 홍준표 경남 도시사에게 공개서한을 발송. 서한에서 김 의원은 “홍준표 지사의 폐업 선언일인 2월 26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바로 다음날이다.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날짜 선택”이라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싶은 욕심에서 선택한 것이 진주의료원 폐업이었다면 가난한 이들이 모여 있던 그 병원은 정치적 야욕의 벼락을 맞은 셈이다”라고 힐난.

또한 그는 “103년의 역사와 325병상, 216명의 직원이 있는 진주의료원을 폐업 결정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의 공청회를 통한 논의도 없었다. 환자이전가 고용승계, 폐쇄 후 건물 활용 대책 등도 전혀 없었다”고 비판.

김 의원은 “만약 병원의 경영상 잘못으로 손실이 났다면 고쳐야 하는 것이고 강성노조가 문제라면 노조를 개선하면 되는 것이지 진주의료원의 적자나 노조문제는 폐업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폐업결정 철회를 촉구.

민정혜 기자 (mjh_nuit@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