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의장이16일 경상남도청 뒤편 30미터 높이의 방송용 철탑에 올라 철탑고공농성에 돌입했다.[사진]

경상남도 의회가 지난 12일 상임위원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조치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도지사의 공공의료 파괴 만행에 맞서 결연한 투쟁을 결의한 것”이라고 철탑 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에 대한 휴·폐업 방침이 철회되지 않는 한 절대로 내려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건노조는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을 향해 "조례안 심의를 보류할 것과 홍 지사가 노조, 지역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도록 권고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