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 13일째만에 파업을 종료하고 5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날 서울대병원 노사는 임금 관련 '1.3% 및 월 정액 1만5000원 인상'에 합의했다.[사진] 인상안은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수준이다.
임금과 함께 최대 핵심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도 어렵게 접점을 찾았다.
병원은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무기계약직 중에서 100명을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전형절차를 거쳐 2014년 내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의료 공공성과 관련해서도 어린이병원 환자급식에 대한 직영 여부를 2014년 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날 가조인식에서 오병희 원장은 "그 동안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병원 경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 서울대병원의 의료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