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
‧후기 전공의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78개 수련기관이 추가모집에 나선다
. 이들 기관이 희망하는 레지던트는 총
253명에 달한다
.
대부분의 수련기관들이 전통적인 기피과인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의 충원에 나선 가운데 내과 전공의 모집에 참패했던 전라도 지역 수련병원들의 재도전이 눈길을 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201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실시된다.
추가모집에 나서는 기관은 후기모집 병원 중 결원이 발생한 모든 과목, 전기모집 병원 중에는 가정의학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내과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과목이 대상이다.
병원협회가 전국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추가모집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78개 기관이 253명의 레지던트 모집에 나서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정원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총 19명의 전공의를 추가모집한다. 진료과별로는 비뇨기과 4명, 내과‧산부인과‧병리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 2명, 흉부외과‧가정의학과 1명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정원 확보에 실패한 외과 2명, 흉부외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진단검사의학과 1명, 병리과 1명, 핵의학과 1명 등 총 7명의 전공의 신청을 기다린다.
세브란스병원은 가정의학과 2명, 병리과 1명, 진단검사의학과 1명, 흉부외과 1명 등 총 5명을 모집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비뇨기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2명을 선발한다.
이번 추가모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내과 대참사’를 겪은 전라도지역 대학병원들의 자존심 회복 여부다.
앞서 진행됐던 2017년도 전공의 전‧후기 모집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와 수련기간 단축 영향에 힘입어 내과 전공의 수급이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호조세와는 달리 원광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전라도 지역 대학병원들은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실제 원광대병원은 6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아 충격을 던졌고, 전남대병원은 15명 모집에 11명, 전북대병원은 9명 모집에 4명이 원서를 접수하는 데 그쳤다.
이들 병원은 추가모집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도 정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련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원광대병원이 6명, 전남대병원 4명, 전북대병원 5명 등 지난 전기모집에서 실패했던 숫자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들 병원 외에 성가롤로병원(3명), 분당차병원(2명), 동국대경주병원(2명), 순천향천안병원(1명), 강릉아산병원(1명) 등도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