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협의회 창립…초대회장 정영진 원장
의료인력 확보 대책 강구‧병상 과잉공급 통제 등 정책 제안
2023.08.23 11:46 댓글쓰기

개원가와 상급종합병원 사이에 끼어 상대적인 정책 소외를 호소해 온 전국 종합병원들이 결집했다.


제도권을 향해 종합병원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효율적인 정책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정영진 강남병원장을 추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국민건강 및 보건의료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종합병원들의 건강한 운영과 활동을 도모, 지원코자 창립됐다.


협의회는 종합병원이 응급의료를 비롯해 필수의료, 지역완결형의료 등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의료 수요를 담당하도록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내 종합병원 위상과 기능을 제고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되도록 정책제안 및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진 회장은 “여러 직역 병원에는 다양한 지원이 있지만 종합병원에는 규제만 있고 혜택이 없다”며 “종합병원의 정상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인력난으로 병상가동률 50% 이하인 종합병원들이 많다”며 “하루하루 적자가 쌓여가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인건비 상승, 의원급과의 수가역전, 대학병원의 수도권 분원 개설 등도 종합병원 경영난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진 회장은 “종합병원 입장을 대변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주 모임을 갖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창립 선언문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필수의료 보강 △의료인력 확보 대책 강구 △병상 과잉공급 통제 △긴급재난 민간의료시설 유지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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