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학생들이 필수의료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현업 선배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의대생 단체 ‘투비닥터’는 “오는 2월 3일 서울 선릉역 세바시X데마코홀에서 의대생을 위한 전공 박람회 ‘필수의료 세미나’를 주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투비닥터는 전국의 의대생들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진로, 의대 생활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해 매거진, 유튜브 등의 컨텐츠 제작과 포럼 및 세미나,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을 주최하는 의대생·의사 단체다.
이번 진로세미나는 필수의료과목 중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현업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각 전공과 별로 연자들과의 좌담회,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김경훈 투비닥터 대표는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는 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과지만 의대생 지원율이 다소 낮고, 심지어 기피과로 불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설문 결과를 보면 의대생 과반인 53%가 ‘바이탈과’를 지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학생 때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면 앞으로 필수의료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투비닥터 시각이다.
김경훈 투비닥터 대표는 “의대생들이 현업에 종사하는 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과에 대해서도 투비닥터에서 진로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