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대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개원 4년 만에 분만 1만 건을 기록했다.
병원에 따르면 분만 1만 번째 주인공인 산모 도고운(37)씨가 최근 3.15kg의 건강한 남아 까꿍이(태명)를 출산했다.
일산차병원은 지난 2020년 1월 15일 첫 분만을 시작으로 매년 2400여 명의 출생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쌍둥이 포함 1만476명의 아기가 탄생했다.
특히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을 운영하며 고령 산모와 고위험 산모들의 분만을 돕고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 대면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서 산모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랜선 산모 대학'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분만실 등을 선보였다.
송재만 병원장은 “산과, 소아과 의료진 모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치의 홍다경 산부인과 교수는 “분만 과정을 잘 견디고 무사히 회복한 산모에게 고맙다”며 “1만 번이라는 의미가 산모에게 큰 선물이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차병원 분만센터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2448명으로 이는 당해 년도 출생아 수의 5%를 차지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