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그리고 '빅5' 대형병원의 전공의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1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집행부, 박단 대전협 회장, 빅5 대형병원 전공의 등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유기치사상 등 8개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의협 비대위는 의대정원 증원 저지 회의를 열어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토록 협박·강요했다"며 "박단 회장은 자신의 SN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올려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교사했다"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박단 회장 행동에 발맞춰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부는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집단행위를 했다"며 "이들이 안전한 진료 환경에서 보호받고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권익이 보호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더 중요한 책무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임에도 이를 내팽개쳤다"며 "이 사태에 직적 혹은 간접적으로 연루됐거나 사직서를 제출, 혹은 제출 의사를 밝힌 빅5 및 종합병원 전공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