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남권 현안 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 사업 추진 기대감이 고조된다.윤 대통령은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제20차 민생토론회에서 '전남에 국립 의대가 절실하다'는 김영록 지사의 공식 제안에 대해 "대학을 정해주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영록 지사는 토론회서 "교육과 의료 분야와 관련해 정부가 최근 밝힌 강소전문병원 중심 의료체계 개편에 적극 찬성하며 전남에 국립 의대가 있어야 완결될 수 있다"고 국립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도민 7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남도 숙원 사업 여야 초월
앞서 전남도는 30년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2026~2027학년도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여야 4당 위원장의 공동 건의문 발표는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정원 배정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고 의대 유치역량을 모으기도 했다.
복지부는 2026학년도 이후에는 의대 신설을 검토키로 해 전남에 의대 유치 가능성은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현재 전남도는 의대 신설을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 공동 의대 설립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의대 신설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순천대와 목포대 공동 의대 설립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