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前 대한의사협회장의 정치참여 계획이 최종 불발됐다.
급작스러운 예고와 준비 일정 탓에 비례출마를 위한 현실적인 시기 조율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노환규 전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총선 참여는 어렵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후 현실정치 참여 계획은 변동이 없다는 뜻도 함께 표명했다.
앞서 9일 노 전 회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소환조사를 받은 직후 "정치 참여 의사를 90%가량 굳혔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전 회장은 "현실정치 참여 계획은 변함이 없으나 단기전략은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긴 호흡의 전략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는 불발됐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각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치포럼'을 준비하고 이후 포럼을 중심으로 창당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갈 곳을 찾는 분들께 깃발이 되고 원내에서 김윤 등 좌파 보건 세력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했으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시급성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첫걸음"이라며 "반드시 올바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