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한달'…政 "협상 없다" 단호
오늘 빅5 병원장·내일 국립대병원장 간담회…"국민들도 이해 못해"
2024.03.18 11:06 댓글쓰기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한달여 되고 있는데다 의과대학 교수들마저 집단사직에 나서기로 결정, 진료 현장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여전히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보상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마음을 돌리기는 커녕 병원을 떠나는 의사는 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은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내일은 국립대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할 예정”이라며 “정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이은 병원장 간담회는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사직을 예고로 의료 공백 우려가 더 커짐에 따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16개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만큼 정부는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조 장관은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국민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대 교수들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선 안 된다”면서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달라.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개혁과제 논의에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의 비상진료체계도 장기화되면서 피로도 누적도 우려 수준이다.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에서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 지원센터 운영현황을 공개됐다. 


해당 센터는 지난 2월 19일 설치된 이래로 3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상담건수가 1414회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피해 신고는 509건, 법률상담은 905건이었다. 피해 신고 중에는 수술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규홍 장관은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평상시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요 병원들은 의료 수익 감소를 포함, 환자 불편 및 남은 의료인의 업무 부담 가중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조 장관은 “피해 신고건은 소괄 지자체와 가능한 범위에서 수술과 진료 일정이 조율되도록 조치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통해 현장을 대응하고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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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3.18 14:47
    정부. 병원장. 총장(연세대총장은 제외) 모두 한통속이다. 전공의. 의대생 속으마 안된데이. 지금 서울과 수도권은 이미 윤석열과 여당 지지율 하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리짜밍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 개혁이 아니라 표장사인데 03.18 11:27
    전남권 국립 의대 발언을 며칠전 했다.

     그 순간 아 이거구나. 그의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른 거란걸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사단은 선거를 위해 기획된거구나.  의사 증원에 저 인간 나름의 큰 플랜이 있을꺼란 의구심도 한적이 있었다. 역시나 내 생각이 옳았구나.  저 인간에게 그런건 애초에 없었구나.  단지 현 지지율로는 선거를 해봐도 승산이 없을거란 생각에 의사 증원 2천 던지고, 의사 파업하고 그러면 지지율 오를거란 치밀한 계산만 있었던거다.  의새 면허 팔아 표를 얻다.  **  막 여기 저기 의대 허가해 주겠다고 시부리는게 뭔 개혁이냐.... 그냥 표장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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