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월 20일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데 대해 의료계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의대별 정원이 확정된다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가 백년대계인 의대 교육을 훼손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키는 국가파괴 행위"라며 "정부가 자초한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 증원 규모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의료계도 이 분야 전문가들을 모두 동원해서 논의를 할 준비가 항상 돼 있다"며 의정 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어 "답을 정해 놓고 과정을 맞추는 식이 아니라 전 세계전문가들 의견과 국내 전문가들 의견이 모두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