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31대 대의원회 의장에 김교웅 대의원[사진]이 선출됐다.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 본회의에서 의협 대의원회 의장 선거가 전자 및 무기명 투표로 치러졌다.
김교웅 후보·이광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총 유효투표 218명 가운데 132표를 얻은 김교웅 후보가 새 의장으로 당선됐다.
김교웅 신임 의장은 "앞으로 3년간 대의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집행부와 단합해 의료현안들을 푸는데 기여하겠다"며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고 의료개혁 특위가 만들어졌으나 우리들의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라며 "의대 증원이란 정책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회의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뚝심과 투쟁경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대의원회를 잘 이끌며 집행부와 소통하며 이 난국을 해쳐나가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김교웅 후보는 고려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 구로구의사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KMA policy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신임 부의장으로는 김영준, 나상연, 박형욱, 한미애 후보가 뽑혔고, 신임 감사에는 김경태, 박원규, 임인석, 김종구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