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최근 젊은의사들의 정부 지지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들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올라섰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의대생과 인턴 등 젊은의사들의 지지율은 2022년 대선과 2024년 총선 즉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한 전후로 71%에서 1%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젊은의사 1733명 대상 설문에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집계된 중간결과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전후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다.
2022년 대선 당시 지지율을 살펴보면 의대생과 인턴을 포함한 젊은의사들의 71%(1228명)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86명(11%)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이 보다 많은 인원이 당시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의료계에도 간호법, 의료인면허취소법 등 많은 불만을 일으킨 정책이 추진됐고, 최근 의대 정원 확대로 젊은의사 여론은 완전히 바뀌었다.
신현영 의원 설문 결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자는 1%에 불과했다. 반면 무려 3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5월 대통령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간호법과 지난해 11월부로 시행된 의료인면허취소법을 통과시켜 민주당과 의료계 갈등이 극에 달했던 점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이어 32%는 지지할 정당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어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있는 개혁신당이 28%의 지지율을 얻으며 뒤를 이었다.
한편, 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사안으로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차츰 그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이 같이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 39%를 기록했고, 이번주에는 3%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여전히 '의대정원 확대' 사안이 포함됐다.
다만 이 비중은 전주 대비 5% 하락해 2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