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원장 '의사국시 보는 의대생들 사과 없어 아쉽다'
25일 라디오 출연, 입장 피력···'의료인 배출과 국민 감정 분리해서 생각 필요'
2021.01.25 12: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이 의사 국가시험을 추가로 응시한 의대생들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사과가 필요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배출돼야 되는 의사가 매년 배출되지 않으면 겪어야 될 우리 사회, 또 의료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윤성 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대생들의 집단 거부가 "실수 또는 잘못"이라면서 "성인답게 사과하고 또 용서를 구하는 그런 표현을 하고 자기 본연의 업무에 돌아설 수 있으면 성숙된 사회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의대생 국시 거부와 관련해 “재응시 기회를 주면 안 된다는 국민 감정은 이해하지만, 의료인 배출과 관련해서는 국민 감정을 분리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소신을 피력했었다.
 
이날 그는 정기적으로 의사가 배출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 대부분이 원서를 내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3월 초까지는 의사를 배출해야 돼서 시험 횟수를 늘리고는 있지만 다른 시험 시스템은 똑같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상 시간이 없다는 이유때문에 조정됐을 뿐 다른 부분의 변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험 보기 90일 전에 고시를 해야 한다는 의료법 시행령을 개정한 이유를 두고 "국시를 보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급해서 특별한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그 유예기간 90일을 축소할 수 있다는 시행령 개정을 거쳐서 짧은 시간 안에 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에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 '특혜'로 비춰지는 것에 이 원장은 "국시원에서 답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의료대란' 우려가 존재함을 밝혔다. 
 
이 원장은 "논란은 있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배출돼야 되는 의사가 매년 배출되지 않으면 겪어야 될 우리 사회, 또 의료계에 어려움이 있다" 며 "그걸 좀 고려해 주십사 하는 게 국시원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응시생 당사자들이 에둘러서 표현했지만 직접적으로 사과한 적은 없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의대생의 시험 거부 자체는 사실은 남에게 피해 주기보다는 약간 자해적인 성격이 있어서 같이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어찌 됐든 의사나 이런 사람들이 파업하는 것은 그거는 애초부터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책 당국과 의사들이 미리 소통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 방안을 받아야지 아주 극단적인 의사 파업은 제 생각에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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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은 삐뚤어져도 01.26 14:36
    정책 당국과 의사들이 미리 소통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 방안을 받아야지 아주 극단적인 의사 파업은 제 생각에는 있어서는 안 된다  -  정책당국이 제 마음대로 정하고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서 생긴 문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격.... 체통을 지키세요
  • 사과할 일이 아니다. 01.25 13:29
    정부가 잘못한 일은 왜 학생이 사과하냐.
  • 홍상아줌마 01.25 13:05
    의대생은 사과할이유도필요도업습니다
  • 지질이 01.25 12:52
    그것은 당신 생각이지요! 애들이 행동에 나서게 만든 사람이 누군가요? 오죽 답답하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선배의사로서 바꾸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