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前 법무장관 딸 조민, 한일병원 인턴 합격 추정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탈락 후 1차 후기모집 지원
2021.02.04 17: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조국 前 법무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국전력 산하 한일병원 인턴 모집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씨는 이날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 한일병원이 발표한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씨는 지난달 의사국가시험 합격 후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 과정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이자 조민씨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조민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지만, 이들 대학은 조민씨 학사에 대해 "최종심 결과까지 기다리겠다"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번 한일병원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성적이 반영됐다. 병원이 밝힌 전형 응시자격은 △의과(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서 의사면허소지자 △인사규정에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다. 병원측은 조민씨에게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전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민이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응시할 것이란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부산대학교의전원에 부정 입학한 조민은 의사 자격이 없으며, 환자를 볼 자격이 없다"면서 "부정입학으로 의사 자격이 없는 조민을 인턴으로 임용하는 경우, 이는 의사 자격이 없는 자가 환자들을 진료하게 돼 환자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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