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을식 現 고대안암병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은 7일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자로 윤을식 병원장(고대의대 1989년 졸업)을 지명했다.
고대의료원장은 총장이 후보자 1인을 지목한 후 의과대학 교수의회에 통보하는 상의하달(上意下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지목된 후보자는 교수들이 실시하는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임명될 수 있는 구조다.
내정자는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을 순회하며 교수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정견발표를 진행한다.
정견 발표 후 의대교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하면 임명이 확정된다. 아직 구체적인 정견 발표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내정된 윤을식 병원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안암병원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