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입시 불확실…수험생 불안
2026도는 더 쏠림 예상···N수 포함 '장수생' 증가 전망
2024.05.04 05:50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5월이 됐지만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모집 인원으로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내려보낸 자율 모집 지침을 통해 지난 4월 30일까지 각 학교가 증원 희망 인원을 제출했지만, 같은 날 서울고등법원의 정부에 대한 협조 요청으로 의대 정원은 5월 중순까지 승인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차라리 불안정한 2025학년도보다는 2026학년도 입시를 노리고 의대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이때 의대 진학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 1일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내놓은 학교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전형은 의정갈등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전형은 발표된 것이다. 


종로학원은 "내년에 지방권 의대 수시, 정시 지역인재 선발규모가 2배 이상 높아지며 내신, 수능 점수 합격선이 모두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2026학년도 모집정원보다 더 줄어들 수 있고, 이에 2025학년도 보다 2026학년도 합격선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모집정원이 2026학년도 정원보다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2026학년도가 의대 입시에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연쇄적으로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나고, 올해 입시에서 의대 입시 재수생들은 "그 다음해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하다"고 내다보며 의대를 장기 준비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다. 


임성호 대표는 "올해 입시 의대 모집정원이 5월까지 미확정이다. 관련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2026학년도 수험생들(현재 고2)도 각 대학별 모집정원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될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고2 학생, 2026년도 의대 진학 유리 전망···전남대 80%까지 선발   


한편, 2026학년도에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비중은 2025학년도 대비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방 고2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종로학원이 현재가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지역 의대 26곳의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6개 지방권 의대에서 전체 3542명 중 2238명(63.2%)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적용되지 않은 2025학년도의 1071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시 전형은 850명에서 1759명으로 106.9% 늘어나며, 정시 전형의 경우 221명에서 479명으로 116.7% 늘어난다. 


학교 별로 2026학년도 전체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살펴보면, 그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전남대다. 이곳은 200명 중 160명(80%)을 지역인재로 뽑는다. 


이어 ▲원광대 150명 중 120명(80%) ▲부산대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 ▲동아대 100명 중 70명(70%) 순이다.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은 충남대 73.6%,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 70.0%, 경북대 66.7%, 인제대 62.5% 순이다. 


또 수시 전형에서는 전남대 89.0%, 부산대 87.5%, 원광대 84.5%, 동아대 83.3%, 순천향대 82.8% 순으로 높았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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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당하는 꼴 보고도 의대 오고 싶은게 신기하다 05.05 03:52
    악마화 선동에, 존중받지 못하는 직업인이 되는 길인데



    왜 오려하는가?



    차라리 수의대 가라… 의대 다녀보니 거기가 나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