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의견, 정책 반영되도록 최선"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회장
2025.11.01 06:28 댓글쓰기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제28대 신임 회장이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부터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4년차 전공의로, 지난 10월 31일 회장으로 당선됐다. 득표율은 60.9%(4737명 중 2885표)이며, 임기는 11월 1일부터다. 


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 소감으로 “전문의 시험, 전공의 선발 등 앞에 놓인 숙제들이 많아 이를 잘 마무리하라는 뜻 같다”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 질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공의 수련 관련 최대 이슈는 ‘先 전문의 시험 後 수련’이다. 대한의학회가 9월 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결정, 제안한 것을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수련의 질, 특혜 시비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회장은 “수련의 질은 오랫동안 방치됐다. 시험을 먼져 쳤기 때문에 수련을 성실히 받지 못한다는 게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그 시간 동안 충분히 체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차별 수련 과정을 이수하면 수련 질이 담보돼야 진정한 연차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학생이자 피교육생인 전공의에게 해답을 구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의학회 기준이 올바르다면 이번 시험에 대한 논란은 해소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현행 연차별 수련과정을 임상역량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전공의 수련환경은 시대를 반영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상시 시험, 논문 저술 활동 등도 거치면서 수련의 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지, 시험을 쳤다고 해서 수련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시험을 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게 전문의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현 의료시스템과 기술에 맞는 수련방법이 있어야 한다”며 “환자를 무조건 많이 본다고 좋은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케이스를 봐야 하며 도움이 되는 영상 자료도 많다. 수련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수련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로서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도 그가 강조하는 지점이다. 


근로시간이 단축돼도 현장 업무량은 큰 변화가 없고, 전공의들이 하는 일은 동일하니 결국 더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이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물론 시행이 어렵고, 과별로 상황도 다르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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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이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들에게 합당한 보수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전공의 사회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병원 부담을 고려, 전공의 정원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회장은 “내 급여가 그렇게 병원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가 수급추계위원회에서 과별 전문의 배출 수를 기반으로 추계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공의 수련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병원에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경우 병원 외부에서 전공의 급여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어 전공의 수련 질(質) 관리가 객관적으로 되는 측면이 있다”며 “수련에 대한 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은 지난 의정갈등을 거치며 가까스로 정부와 대화 국면을 열었지만 의료계는 다시 소용돌이치고 있다. 성분명 처방 및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는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의협이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에서 각 단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가운데, 한 회장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 


그는 “지금 의협이 대응 중인 이슈들은 지난 의정갈등기간에 대전협이 다루지 않았다. 지금은 전공의 의견을 모은 게 없지만, 그것을 대변하는 게 대전협 역할”이라며 “잘 모르거나 와닿지 않을 수 있어 내용을 간소화해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소화를 언급한 이유는 한 회장 고민이자 회무 방향성과도 연관이 있다. 젊은 의사들이 자신의 근무환경을 좌우할 정책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전공의들이 의협에서 심각하게 다루는 문제 및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젊은 의사들이 정책 결정에서 배제되지 않으려면 우리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쟁자였던 이태수 후보는 득표율 39%(4737명 중 1852표)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이 숫자는 전공의들 표심을 보여줬다. 이태수 후보는 한성존 회장이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소통’을 강조하며 환자단체를 찾아가 국민을 향해 사과한 일을 비판한 바 있다. 


한 회장은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특정 기조를 가지고 국민에 사과했다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의 소통 자세는 당연히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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