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회장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 출판
2000.12.15 11:34 댓글쓰기
43년동안 우리나라의 제약산업과 숨을 같이 호흡해온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의 회고록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가 최근 출간됐다.

보령제약은 지난 14일 신라호텔 영빈관 1층 루비홀에서 보령 전·현직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회에서 "제약업계의 나갈 방향을 제고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 오늘의 보령이 있기까지 애써준 수많은 보령인들과 보령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회고록에서 지난 60년대 초 우리나라 제약업계와 당시 어려웠던 환경 등을 숨김없이 적어 내려가고 있다.

자서전은 '약과의 인연'이 시작된 어린 시절부터 전 재산을 털어 '보령약국'을 설립한 시기, 회사 창립시 '용각산'의 기술제휴, 안양천 수해극복 등 파란만장했던 회사의 발자취를 진솔하게 담았다.

회고록에는 또 임직원들과 주고받았던 이메일 내용이 에필로그로 들어 있다.

김 회장은 지난 57년 종로5가에 '보령약국'을 창업하면서 제약업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보령제약을 창립했다.

보령은 이후 '용각산', '구심', '겔포스' 등의 히트약품을 발매, 제약업계의 한 축을 이루어 왔다.

또한 '엄마와 아기를 위한 모든 것'이란 슬로건으로 설립한 보령 메디앙스 역시 '누크' 젖꼭지와 노리개, 젖병 및 유아용 스킨케어 부문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유아용품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보령은 그러나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내실우선을 기업경영 전략으로 든든한 자본력과 건실한 기업구조로 IMF와 의약분업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곡선을 그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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