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비만치료제 '제니칼' 국내허가
2000.11.24 11:20 댓글쓰기
위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지방흡수를 억제, 체중을 줄이는 기전의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내년 초 발매된다.

한국로슈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비만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을 전문의약품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제니칼'은 지방 분해에 필요한 리파아제의 작용을 차단, 섭취한 지방의 약 30%까지 흡수를억제해 체중을 줄여주는 방식으로는 세계 유일의 의약품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또 기존의 비만치료제와는 달리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신으로 흡수되지 않고 국소적으로만 작용, 부작용이 없는 특징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로슈는 "1년간의 무작위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에서 위약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칼로리 섭취를 약간(1일 필요칼로리의 500-800kcal 정도) 제한하면서 식사시 하루 3번 제니칼(120mg)을 복용한 사람들은 동일한 수준으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서 위약을 복용한 사람에 비해 체중이 약 1.7배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체중의 10% 이상 체중이 감량된 환자의 비율도 위약복용군에 비해 제니칼 복용군에서 2배 정도 많았다.

'제니칼'의 적응증은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 또는 다른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이상지방혈증)가 있는 27kg/m2 이상의 비만 환자에 있어 저칼로리 식이와 함께 체중감소 또는 체중 재증가의 위험감소에 사용된다.

한편 스위스의 에프. 호프만-라 로슈사에 의해 개발된 '제니칼'은 지난 97년 첫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8백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사용해 왔다.

[복용] 식사시 하루 3번, 1캡슐(오르리스타트 120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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