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의약정 합의안 입장 유보에 업계 반발
2000.11.14 02:05 댓글쓰기
의·약·정간의 분업관련 합의안이 나온 이후 제약업계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협회가 공식입장을 유보하고 있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제약협회는 14일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이에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그러나 의·약·정 합의안에 대해 의료계와 약계의 움직임에 변수가 많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정리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원 제약사들은 ▲생동성 이외의 품목에 대한 대체조제 금지 ▲
지역의약협력위의 폐지 및 지역의사회의 처방약 선정 ▲일반약의 포장단위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업체들은 특히 대체조제와 관련해 비교용출시험 등을 통한 약효동등성시험품목들이 무용지물이 될 지경이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식약청이 지금까지 고시한 3천여품목의 대체조제 가능한 품목중 상당수는 의미가 없게 됐다"며 "관련비용을 정부가 보상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연장된 생동성 대상 품목의 시험을 당장 시행해야 할 경우 막대한 비용부담에 대한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약업체들은 이처럼 의·약·정 합의안이 확정·시행될 경우 제약산업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칠 것임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의·약·정 합의안은 생동성 품목의 경우도 의사가 대체조제 금지를 요구할 경우 대체를 금지토록 하는 등 사실상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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