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하반기 실적줄고 수익구조 개선'
2000.11.19 13:25 댓글쓰기
제약사들의 4/4분기 영업실적은 3/4분기 보다 떨어지지만 수익구조는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리서치팀 하태기 차장(데일리팜 제약증시분석 필자)은 본지 11월 셋째주 제약증시 전망을 통해 제약업체들의 4분기 경영실적을 이같이 전망했다.

하 차장은 "지난 3/4분기 동안에는 분업시행으로 인한 의약품의 가수요 현상과 실거래가제 시행에 따른 일반약의 가격상승효과 등으로 제약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 차장은 "R&D비용 지출이 적고 IMF 이후 구조조정에 의한 부채축소로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한 중소형 상장제약사들의 이익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차장은 그러나 "이러한 수익구조가 계속해서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겠느냐하는 점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약가를 인하시킬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점과 지난달부터 치료제 의약품의 가수요가 진정되면서 매출이 얼마만큼 정체될 것인가 하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가지 변수에 의해 금년 4/4분기 영업실적은 3/4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보다는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하 차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부에서는 약가인하 보다는 적정한 이익이 발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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