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美현지 첨단 생명공학연구소 설립
2000.11.21 13:36 댓글쓰기
국내 제약기업이 신약개발의 본고장 미국에 후보신물질개발의 산실이 될 현지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외제약(회장 이종호)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 생명공학연구소 'CW-USA 리서치 센터'를 설립.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중외제약은 이번 'CW-USA 리서치 센터' 설립의 1차사업으로 지난 45년간 생의학 임상연구를 수행,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PNRI(Pacific Northwest Research Institute)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CW-USA 리서치 센터'의 초대소장에는 미국의 차세대 생명공학 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워싱턴대 마이클 칸 교수가 선임됐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칸 교수의 주도하에 암, 당뇨병 등 현대인의 대표적 난치성 질환들에 대한 유력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연구소는 칸 교수가 이론적 토대를 세우고 임상적으로도 체계화시켜온 '케모지노믹스'(Chemo-genomics)의 핵심기술력을 집중 적용할 계획이다.

케모지노믹스는 DNA 등 특정질환의 단백질 상호작용 등 생체내 타겟을 규명하는 지노믹스와 이를 치료하기 위한 유효화합물을 최단기간내에 찾아내는 자동화된 조합화학기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반이상 단축 또는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중외제약은 'CW-USA 리서치 센터'의 설립으로 국내에서 운영중인 중앙연구소, 일본 쥬가이제약과 50대 50의 합작법인으로 운영중인 'C&C 신약연구소' 등의 우수연구기관을 두루 확보하게 됐다.

또한 중외는 현재 미국의 몰리큐메틱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항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관련, 이경하 중외제약 부사장은 "최첨단 신약탐색기법과 선진 제약사의 노하우 등이 조화를 이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PNRI와의 공동연구 협약체결식에는 마이클 칸 교수와 중외제약 이경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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