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매출 정상 불구 악성루머 난무
2000.11.01 12:45 댓글쓰기
의약분업과 의료계 파업 등의 여파로 약업계의 자금흐름 경색국면이 계속되자 최근들어 제약업계에는 악성루머가 잇따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악성루머는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져 제기되고 있다.

드링크 매출비중이 높은 A사(비실명 이니셜)의 경우 분업시행 이후 '드링크 매출이 원할치 못하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 회사는 드링크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드링크의 매출감소 소문은 곧바로 자금경색 루머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는 "분업이후 드링크 매출이 오히려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금흐름이 우려된다는 것은 더욱더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최근에는 B사가 해외수출이 안되고 자금흐름이 막혀 '위험하다'는 악성루머가 약업계에 돌았다.

이 회사는 그러나 금년도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할 예정일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10월 매출실적만 해도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경상이익 규모도 예년보다 높은 상황이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자금난 소문이 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사도 매출이 줄고 수금난이 겹처 자금흐름이 여의치 않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외자제약사인 D사도 대형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어려워졌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대체할 품목들이 상당수 포진,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위제약사중 3~4곳이 분업이후 '어렵다' 또는 '유동성 위기다'는 이야기가 제기돼 왔으나 정작 해당제약사들은 올 매출목표와 순이익을 초과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카피위주의 제약업체들은 최근들어 카피약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감소, 조만간 좌초하는 업체가 잇따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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