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가 분업후 오리지널藥 처방 증가
2000.10.24 11:45 댓글쓰기
의약분업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이 크게 늘고 있다.

개원의들은 특히 앞으로 분업이 정착되면 오리지널 약물의 처방을 더욱 늘릴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데일리팜이 단독 입수한 모제약사의 개원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서울시내 25개구의 내과·일반의원·피부과 등의 개원의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이번 설문에서 개원의 40%는 분업이후 오리지널 처방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일반의원이 39%, 피부과의원이 30%, 내과의원이 50% 등의 비율을 각각 보였다.

처방전 발행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0%를 차지해 기존의 처방관행을 유지하려는 의사들도 의외로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처방관행을 바꾼 의사들이 10명중 4명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늘려 처방한 개원의들은 증가폭에 대한 질문에 평균 6% 정도라고 응답했다.

오리지널 처방 증가율로 본 개원의 분포율은 10% 이하 증가 64%, 11~20% 증가 27%, 30% 증가 5%, 50% 및 70~75% 증가 각 2% 등을 보였다.

오리지널 처방을 증가한 이유와 관련, 조사대상 개원의들의 82%는 '오리지널 약물이 약효와 안전성에서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이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가 18%를, '환자가 오리지널 약물의 처방을 원해'가 12%를, '오리지널 회사의 기업이미지나 마케팅 활동이 뛰어나서'가 6% 등의 순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개원의들중 50%는 또 분업이 정착된다면 오리지널약의 처방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응답을 한 의원들의 진료과별 비율은 일반의원 51%, 피부과의원 43%, 내과의원 56% 등이다.

한편 오리지널 약을 더 많이 처방하지 않는 개원의들은 그 이유에 대해 '앞으로 오리지널 약물의 처방을 단계적으로 늘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처방패턴에 익숙하기 때문'은 63%, '약국에 약이 잘 구비되지 않아서'는 25%, '환자가 계속 복용하던 약물을 처방받기 원하기 때문'은 19% 등의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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