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풍신약 또 부도...도매 줄줄이 파산 예고
2000.10.04 13:02 댓글쓰기
이달들어 마산 우승약품에 이어 유풍신약이 또다시 쓰러져 의약분업 여파로 인한 도매업소들의 대량 파산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OTC주력 서울 유풍신약(대표 김동환)이 8월 결제연장을 한데 이어 10월 4일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유풍신약은 8월 결제연장이후 메이커들이 의약품 공급을 기피하는 등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4일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부도금액은 카드결제 등을 포함할 경우 약 11억원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거래처인 동화약품, 종근당, 영진약품, 일양약품, 동아제약, 일동제약, 삼성제약은 4일 1시부터 채권단회의를 개최하고 백재희 유풍신약 회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 회사를 회생시키겠다는 의견을 존중, 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백재희 회장은 아직 거래처 장부파악이 완벽하지 않아 회생시키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지만 재기가능성이 있다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풍신약은 향후 재기가능성은 장부 파악이 끝나는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풍신약은 서울시약사회 약경협 협력업체로 선정돼 강남구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처방약을 공급해 왔다.

한편 마산 우승약품도 지난달 30일자 도래어음을 막지못해 60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대표가 잠적했다.

이와함께 송파구 소재 M약품 등도 1일자로 어음을 막지못해 연장에 들어간 상태여서 금명간 부도처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1일자 어음을 막지못해 위기에 처했던 대구 D약품은 정상화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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