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약, 매각 않고 경영정상화로 재기
2000.08.22 14:57 댓글쓰기
지난 19일 부도처리된 조선무약이 제3자 매각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통한 재기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 된다.

조선무약은 22일 대방동 웨딩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회의를 갖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채권단은 조선무약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보하는 선에서 최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고액채권자를 비롯한 채권단들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회의는 또 채권단 대표로 신아교역의 김영래씨를 선임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은행단의 경우는 대부분 대방동 사옥, 구사옥, 사장 개인부동산 등에 대해 담보를 갖고 있어 부채를 회수할 수 있는 만큼 제3자 매각 등의 방법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무약 관계자는 "특히 제1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이 안산의 공장건물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보할 의사를 피력해 왔다"며 "공장이 정상 가동된다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21일에도 회의를 가졌으나 논란을 거듭한 끝에 22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하고 폐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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