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의약분업대비 조직정비·인력재편
2000.07.10 02:08 댓글쓰기
의료계의 집단폐업과 의약분업 계도기간 운영 등으로 제약업계가 그동안 미루어온 의약분업에 대비한 조직재편 및 인력재배치 등을 서서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

9일 관련 제약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갖추거나 인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의원과 약국라인을 통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영업일선에 전담 디테일맨을 투입하고 신제품 도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코마케팅 등에 발벗고 나섰다.

중외제약은 최근 의약분업 등 약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종전 마케팅 부문의 거래처별 구성을 권역별 조직으로 구축, 효율성 제고 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의료사업본부를 신설, 특수영업본부를 흡수하고 의료정보사업부를 운영해 환경변화에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자기업인 한국릴리도 최근 영업부 등 회사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사장도 새 인물로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의약분업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한국릴리는 개인병원과 약국에도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입사원 40명을 보강했다.

또 영업조직은 항생제 영업소, 중추신경계 영업소, 내분비계 영업소 등으로 전문화 됐다.

종근당도 일찌감치 회사 내부라인의 기획관리부 및 종합연구소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종근당은 기획관리부를 경영관리부로 명칭변경하는 한편 산하 인력개발팀은 인사팀으로, 경영관리팀은 경영분석팀으로 변경했다.

동화약품, 대웅제약, 동아제약, 일양약품 등도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해 각종 관련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와함께 효율적인 조직정비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MSD, 바이엘코리아, 한국얀센, 한국파마시아&업죤 등의 외자기업들도 분업에 대비해 각종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면서 조직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중외제약·녹십자·대웅제약·동아제약 등 상위 제약업체들은 국내외 관련업체들과 잇따른 전략적 제휴등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높혀가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사와 외자기업들은 최근들어 한결같이 자체신약 개발과 오리지날 신약도입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