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한국 임상시험 2710억 투자
KRPIA, 회원사 28곳 현황 발표···전세계 임상연구 '8위→6위' 상승
2018.09.19 12: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해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28곳의 임상연구에 투자된 R&D 총비용이 2710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558억원보다 5.9% 늘어난 수치로, 전세계 제약사의 2016년 대비 2017년 R&D 비용 증가율인 3.4%를 상회한 결과다.


19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 아비 벤쇼산)는 이 같은 내용의 회원사 대상 ‘2017년 국내 R&D 투자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사 28곳이 2017년 수행한 임상연구 건수는 총 1631건으로 2016년 1354건 대비 20.5% 증가했다.


R&D 인력 역시 2016년 총 1386명 고용에서 2017년 1530명 고용으로 10.4% 증가했다. 국내 고급 연구인력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4년(2014년~2017년) 간 전세계 제약사 주도의 의약품 임상연구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세계 임상연구수의 국가별 비율에서 전년대비 0.10% 증가한 3.51%를 기록, 세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연구 건수 증가와 함께 임상연구용 의약품의 비용 역시 2016년 1060억원에서 2017년 1291억원으로 21.7% 늘었다.


임상연구를 위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으로 의약품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28개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행한 전체 임상연구 중 2017년 암질환 임상연구 건수와 희귀질환 임상연구 건수는 각각 771건, 274건으로, 2016년의 각각 507건, 79건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희귀질환 임상연구는 2016년 대비 2017년에 3배 이상 크게 증가(2016년 79건, 2017년 274건)했다.


전체 임상연구 중 암질환 임상연구와 희귀질환 임상연구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7년에 각각 47%, 17%로, 2016년의 각각 39%, 6% 대비 모두 늘었다.

KRPIA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연구를 통해 암환자와 희귀질환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조기 접근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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