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美에모리대학, 죽상동맥경화증 신약 개발 계약
연구비 등 지원하고 후보물질 도입 우선권 확보
2018.09.20 10: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와 죽상동맥경화증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Incuba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모리 의과대학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비용 및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하며 후보물질 생산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셀트리온은 연구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면역세포와 혈관벽세포가 침착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으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과 말초동맥질환의 원인이 된다.
 

현재는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진행을 완화하기 위해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환자 사망률이 높은 만큼 의료계의 미충족 수요 해소와 환자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신약 개발은 에모리 의과대학 조한중 석좌교수가 이끈다.
 

조한중 석좌교수는 에모리 의과대학과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가 공동으로 설립한 의생명공학과 부학과장으로 죽상동맥경화증, 대동맥판막질환, 나노의학 등을 연구하는 심혈관계 기계생물학 분야 저명한 학자다.
 

조 교수팀은 그간 죽상동맥경화증이 이상 혈류(Disturbed flow)가 있는 곳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해 혈류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을 찾고 이들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발병 원인임을 규명하고 이러한 연구에 기반해 새로운 죽상동맥경화증 치료 후보물질을 밝혀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 개발 인큐베이션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신약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더 많은 연구 기관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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