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한독·휴온스→글로벌 도약 발판
제약사 중 유일하게 정부 지원 '월드클래스300' 선정
2014.05.20 20:00 댓글쓰기

정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젝트 ‘월드클래스300’에 국내 제약사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한독, 휴온스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괄 약가인하 등 어려워진 제약 환경 속에서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는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전문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3년간 100개 기업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 56개 회사를 추가했다. 이 중 국내 제약사 3곳이 이번 명단에 오른 것이다. 앞서 대웅제약도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소기업청은 ▲글로벌화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고용효과 등의 항목을 토대로 월드클래스300 신청 기업들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출액과 R&D 투자 비율도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선정 과정이 까다롭다.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향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20개 지원기관 협의체를 통해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인력, 금융, 경영 등 26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R&D 자금은 5년간 최대 75억원을 제공하며 맞춤형 마케팅 로드맵을 수립하고 해외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지난 1993년 베트남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들 중 처음 미국 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그 동안 글로벌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한독은 올 상반기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회사 ‘덩치’를 키운 가운데 이를 토대로 보다 탄탄해진 제품 파이프라인과 영업력을 갖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 역시 작년 처음으로 매출 15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제약’을 넘어 ‘토탈헬스케어’ 업체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월드클래스300 선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왔다. 회사는 그 동안 해외 지사 및 공장 설립 등의 노력을 기울여온 가운데 이번 선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휴온스 관계자도 “세계 시장 발굴에 주력해왔다. 현재 수출국만 40곳 정도가 된다. 기존 리도카인과 필러 제품 등의 중국 및 일본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고, 중국 내 공장도 곧 완공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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